성경은 지어낸 이야기 아닌가요

우선 대부분의 전설이나 신화는 "아주 오래 전에"로 시작된다. 오래 전에 일어난 일이기에, 그 사건이 진실인지 아닌지 확인할 방법이 없다. 그렇기에 어떤 이야기도 지어낼 수 있다. 하지만 예수님에 대한 기록은 매우 이른 시기에 이루어졌다. 예수님의 이야기는 대부분 예수님이세상을 떠난 후 40~60년이 지났을 무렵에 이루어졌다. 바울이 쓴 편지의 경우에는 조금 더 이른 시기인 15~25년경에 기록되었는데, 이 편지들에는 예수님의 가르침은 물론 죽음과 부활 같은 생애의 중요한 사건들이 기록되어 있다.

기록이 빨리 이루어졌다는 사실은 그만큼 증인이 많이 생존해 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어떤 사건이 실제로 일어난 사건인지를 믿으려면신뢰할만한 증인이 필요하며, 증인은 많을수록 좋다. 그런데 성경에는 예수님을 목격한 다양한 인물들의 구체적인 이름과 행했던 일들이상세히 기록되어 있으며, 이들 대부분은 생존해 있었다. 만약 성경의 기록이 의심스럽다면, 그들에게 직접 물어볼 수도 있었다. 그리고 이들중에는 예수님과 제자들에게 호의적인 사람도 있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많았다. 특히 당시는 기독교 박해가 매우 심했던 시기였다. 따라서 거짓으로 조작하거나 꾸며 내기는 어려웠다.

또한 예수님에 대한 성경의 기록은 너무 비생산적이다. 누군가 어떤 이야기를 조작하거나 새롭게 지어낼 때는 목적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제자들이 예수님을 신격화하여 이야기를 지어냈다면, 목적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성경의 기록에는 이런 목적에 도움이 되지 않는 내용이많이 포함되어 있다. 성경에는 제자들에 대한 여러 기록이 나온다. 그런데 초대교회의 지도자였던 이들에 대한 성경의 기록은 시종일관 옹졸하고 질투가 많으며 예수님의 말씀을 이해하지 못하고 예수님을 계속해서 실망시키는 겁쟁이와 배신자로 묘사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는 초대교회 지도자였던 베드로다. 분명 교회의 지도자였던 베드로에 대한 이미지는 기독교를 전파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에는 베드로가 얼마나 결점이 많은 사람이었는지를 진솔하게 기록하고 있다. 특히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시던 날, 자신의 스승을 배신하고 저주하다시피 외면하고 도망쳤던 이야기를 상세히 기록하고 있다. 성경은 도대체 왜 교회의 중심인물이 저지른 끔찍한 실수를 적나라하게 기록하고 있을까? 특히 명예를 중요시 여기는 당시 문화에서는 이런 잘못을 저지른 사람은 지도자로서의 자격은물론 그가 전하는 메시지의 신빙성 자체를 떨어뜨렸을 것이다. 만약 성경이 지어내고 꾸며진 것이라면 이런 이야기는 기록할 이유가 전혀없다.

마지막으로 전설이나 신화는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손에서 손으로 옮겨지면서 각색되어지고 부풀어진다. 왜냐하면 기록자들이 거짓임을 알기 때문이다. 하지만 성경은 전혀 그렇지 않다. 당시 성경은 인쇄물이 발달하지 않아 손으로 직접 받아적었다. 그런데 이렇게 제작된 사본은 오랜 세월(수백 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이전에 제작된 사본들과 그 내용이 동일하다. 심지어 오류처럼 보이는 내용들조차 수정하지 않았다. 왜 그럴까? 전설이나 신화와는 달리 기록자들이 사실로 성경을 받아들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