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춰진 보물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부자이자 신문의 발행인이었던 윌리엄 랜돌프 허스트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고미술 수집가였던 그는 많은 미술 작품들을 소장하고 있었고, 또 계속 해서 수집하고자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아주 중요한 고미술 작품 하나를 갖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그것이 어디에 있는지 추적하기 시작했습니다. 여러 명의 에이전트를 고용하여 유럽의 거의 모든 나라를 뒤졌습니다. 그리고 반 년 만에 드디어 그가 찾던 미술 작품이 어디에 있는지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 작품이 있던 곳은 바로 자기 집 창 고였다고 합니다. 가까이 있었는데 깨닫지 못하고 찾아 헤맨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일은 우리에게도 자주 일어납니다. 정말 소중하고 가치 있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가까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그 가치를 깨닫지 못하는 것입니다.
헬렌 켈러는 시각과 청각 장애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 교육가로서 많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친 인물입니다. 어느 날 헬렌 켈러는 숲 속을 다녀온 친구에게 무엇을 보았는지 물었습니다. 그는 특별한 것이 본 것이 없다고 답했고, 그녀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헬렌 켈러는 “사흘만 볼 수 있다면”이라는 글을 썼고, 이는 많은 이들에게 참된 행복이 무엇인지 깨닫게 했습니다.
하나님은 공평하신 분이시기 때문에, 행복을 특별한 무엇인가에 숨겨 놓지 않으셨습니다.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고 누릴 수 있는 곳에 행복과 기쁨의 요소들을 심어 두셨습니다. 우리의 가정, 주변 사람들과 따뜻한 교제, 일상 속에서 만나는 작은 일과들 속에 행복의 원천을 두신 것입니다. 안타까운 것은 많은 사람들이 먼 곳에서만 행복과 기쁨을 찾느라, 가까이 있는 보물을 발견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나는 어디서 행복을 찾는 사람인지 돌아보는 아침입니다. 먼 곳의 특별한 무엇인가에서만 행복을 찾고 있는 어리석은 사람은 아닌지 돌아보고, 그리고 오늘 내가 서 있는 이 자리에서 행복을 발견하고 누릴 줄 아는 사람이 되길 소망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