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째 부활의 아침입니다
2014년 부활절 아침에 교회를 개척한 후, 어느덧 10년이 넘는 시간이 흘러 또다시 부활의 아침을 맞이했습니다.
우선 지난 시간 동안 우리 교회를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올려 드립니다. 처음 교회를 개척할 때 개척장소와 개척멤버도 없이 시작했는데, 하나님께서 필요할 때마다 필요한 사람들을 보내 주시고 필요한 것들을 채워 주셨습니다. 그동안 교회를 인도하신 하나님의 선하신 손길을 감사하며 찬양하는 아침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둘째로 지난 시간 동안 함께 해 주신 성도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아무 것도 없는 개척교회임에도 불구하고, 교회를 사랑하고 교회를 위해 수고해 주셔서 교회가 아름답게 세워져 갈 수 있었습니다. 서로의 존재 자체가 큰 힘이 되었고, 보이는 곳과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수고의 손길로 기쁘게 교회를 세워갈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함께 땀 흘려 교회를 세워가면 좋겠습니다.
셋째로 지난 시간 동안 하나님이 주신 꿈으로 인해 감사한 아침입니다. 교회를 개척하면서 하나님이 주신 꿈이 있었습니다. 하나는 제자들의 공동체에 대한 꿈입니다. 예수님의 인격과 삶을 닮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제자들이 모인 공동체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주셨습니다. 결국 교회는 사람이고, 우리가 어떤 사람이 되느냐에 따라 교회의 모습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각자의 삶의 현장에서, 그리고 공동체 안에서 예수님을 닮아가기 위해 노력해 갔으면 좋겠습니다. 또 다른 꿈은 선교적 공동체에 대한 꿈입니다. 하나님이 교회를 세우신 이유는 세상을 구원하고 섬기고 변화시키기 위함입니다. 따라서 교회는 지금 이곳에서 선교적인 소명을 이루어 갈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 교회는 다양한 사역을 전개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교회를 세우신 목적이 선교에 있음을 기억하고 선교적 소명을 이루어가는 공동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넷째로 앞으로 이루실 꿈으로 인해 감사한 아침입니다. 우리 공동체를 향한 하나님의 꿈은 더 크고 풍요롭다고 믿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비전을 위해 함께 기도하며 지혜를 모으고 수고하는 공동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를 위해 비전헌금으로 마음을 모으고 있으며, 앞으로 교회를 세워 감에 있어 중요한 토대가 될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대반전으로 감사와 소망이 넘치는 부활의 아침이 되길 바라며 부활의 인사를 드립니다.